2013년 8월 5일 월요일

멜번의 땅끝 마을 소랜토


멜번은 엄청나게 큰 경포대로 생각해도 좋다.
멜번 항까지 들어 오는 만이 너무 커서 멜번에서 바라보는 바다는 바람이 불지 않으면 파도가 전혀 없다.
보이는 것이 그저 만이기 때문이다. 세인트 킬다 비치에서 바라보면 저 멀리 반대편 땅이 가물 가물 보이기도 한다.
하여간 St. Kilda Beach Road 를 타던지 아니면 Nepean Highway 를 타고 끝까지 달리면 만이 끝나고 먼바다가 마주한 곳까지 달릴 수가 있다. 이 땅끝 마을에 자리한 마을 이름이 Sorrento 다.


세련된 해안 가 마을 소렌토는 모닝턴 반도의 가장 자리에 위치하고 있으며 이는 멜버른으로부터 약 90여분 떨어진 곳이다. 눈길 닿는 곳마다 그림처럼 멋진 해안선과 오랜 세월 쌓아온 휴양지로서의 면모를 오롯이 누릴 수 있는 고급스러운 면면이 특징인 곳이다. 멜번의 해변은 관광지가 따로 없다. 해안선 전체가 Beach 이고 깨끗한 물로 어디에서나 안전하게 즐길 수 있기 때문이다.


시크한 부띠끄와 디자이너, 아트 갤러리가 즐비한 거리와 찬사와 사랑을 동시에 받아온 훌륭한 레스토랑을 탐험해 봐도 좋다.
소렌토의 대로변에는 아기자기한 카페와 레스토랑이 즐비하다. 칠판에 빼곡하게 적힌 가벼운 메뉴에서 커피, 케이크, 피자, 파스타, 지역 질 좋은 샤도네, 피노누아 와인을 즐길 수도 있다.

트리팜(Tree Palm)이나 액퀄리나(Acquolina), 스모크하우스 소렌토(Smokehouse Sorrento)에서는 근사하고 멋진 저녁을 즐길 수 있으며, 더 바스(The Baths), 소렌토 피어(Sorrento Pier)에서는 보다 캐주얼한 분위기에서 시푸드를 즐길 수 있다.
뎁스 부띠끄(Debs Boutique), 네추럴리 뎁스(Naturally Deb’s)에는 100여명이 넘는 디자이너의 제품으로 가득하다. 새스 앤 바이드(Sass & Bide), 메간 파크(Megan Park)같은 호주의 인기 브랜드부터 유럽의 미소니(Missoni), 놀리타(Nolita)까지 다양하게 구비되어 있다.

소렌토와 인근의 포트시(Portsea)는 예술가들이 영감을 받기로 유명하다. 소렌토 포트시 예술가 트레일을 따라 알버트 터커(Albert Tucker), 아서 보이드(Arthur Boyd) 같은 전설적인 호주 예술가의 자취를 더듬어 보는 것도 흥미롭다. 소렌토 갤러리(Gallery Sorrento)는 회화, 조각, 보석 등의 다양한 종류의 작품을 감상할 수 있도록 꾸며졌다. 수제 비누와 양초 같은 작은 선물도 구매할 수 있다. 오버보드 디자인(Overboard Designs)은 수작업으로 만들어진 공예품과 가구, 작품들을 만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