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 8월 4일 일요일

멜번 100배로 즐기기 - 미사 거리를 찾아...

멜번에 살면서 기후가 너무 좋아져서 당황스러울 때가 있습니다.

여행하기 가장 좋고 상긋한 봄내음에 몸과 마음이 개화(開花)되는 느낌을 가지게 되는 때입니다. 
이런 날엔 어느 곳을 가시든지 밝고 화창한 웃음을 지을 수 있어 신나고 즐겁습니다. 

멜본에 살면서...느낌이 없이 무생물처럼 살고 있습니다.
이런 저런 연유로 해서 전에 있었던 내용을 찾아 편집해서 다시 올립니다.

자 멜번을 100배로 즐기기 위해 소지섭과 김수정이 주연한 미안하다 사랑한다의 드라마 촬영장소를 둘러보도록 하겠습니다. 

한국인뿐만 아니라 한류의 물결을 타고 아시안인들 모두에게 사랑 받는 드라마로서 인기가 한창 이였던
이 드라마의 촬영을 위해 배우들과 스태프가 멜번에서 한동안 머물렀습니다. 

아마도 그 동안 한국에서 오신 친구분들이나 친지 분들이 그곳이 어디냐고 계속 물어 오셨을 바로 그 장소들로 모시겠습니다.
원래 촬영 계획은 주인공 무혁이 캐나다에 입양된 것으로 시나리오를 썼으나 제작 과정에서 호주 멜번으로 바뀌었다고 합니다. 
저희 멜번인 들에는 얼마나 다행한 일인지…

참고로 멜번은 북반구와 계절적인 반대현상으로 세계적인 영화나 CF, 드라마등이 많이 촬영되고
촬영 환경이나 배우등의 인프라가 잘 되어 있다고 합니다. 

전문적인 회사로 멜번에 위치한 BASE CAMP 회사는 대표적인 한인 기업으로서 호주에서는 유명한 회사입니다.
1. 먼저 페더레이션 스퀘어 (Federation Square) 광장과 건물은 은채와 무혁이 처음 만났던 곳으로
   호주 연방 설립 100주년 기념 건물입니다.  아름다운 야라 강변 다리를 끼면서
   플린더스 기차역 바로 앞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근처에 St. Paul 대성당과 유명 명소들이 밀집해 있어서 고전적인 아름다움을 유지하고 있으며
   외벽이 말레이시아에서 가져온 주석들로 만들었다고 합니다. 
   재즈 페스티발 같은 크고 적은 행사들이 연중 무휴로 이어지고 뭄바 페스티발 같은 축제들도 볼만한 꺼리입니다. 
   마주보는 플린더스 기차역은 1910년대에 건설된 르네상스 양식의 기차역으로서
   런던의 성바오로 성당을 본떠서 만든 돔이 인상적입니다.  1854년 호주 최초로 기차가 출발한 곳이기도 합니다. 
   전지현이 나오는 네이버(Naver) 광고 2편이 이곳을 배경으로 찍었다고 합니다. 

2. 알버트 공원 (Albert Park)은 드라마에서 무혁이 자주 차를 몰고 드라이브 하던곳이랍니다.
   매년 3월 첫째주 목금토일에 열리는 F1 자동차 그랑프리 경주대회가 열리는 장소로서
   길가에 야자수가 인상적이고 골프장을 낀 호수 도로가 여러분을 상상의 도시속으로 안내할것입니다. 
   멜번시 중심가에서 약 15분정도 떨어져 있지만 트램을 이용해서 Carlton Crest 호텔까지 간이후 걸어 가시면 됩니다. 
   알버트 파크 골프 클럽하우스에 있는 레스토랑은 맥주와 곁드리는 스테이크로 유명합니다.

3. Docklands 도클랜드는 멜번 시내에서 서쪽으로 접해져 있는 빅토리아만과 인접해 있습니다. 
   몇 년전 한국 정보 통신부 차관님과 한국의 대표적인 IT 기업들이 호주 멜번을 찾아와서
   우수한 한국의 선진 기술을 팔려고 세미나를 개최했는데 멜번시의 관계자들이 초청을 해서
   멜번시의 20년 프로젝트에 관한 Presentation을 했던 그 장소 입니다. 
   고급 고층 아파트 단지외에도 IT 관련 기업들을 유치해서 멜번을 호주 최고 최대의 IT 중심도시로 만들겠다는
   야심찬 계획이였는데 실제로 잘 될지는 아직 아무도 모른답니다. 
   이곳은 미사 드라마 장면중 무혁과 은채가 함께 첫밤을 지낸 장소입니다. 
   아름다운 빅토리아 만을 개발이 잘만되면 멜번에 볼거리가 또 생길텐데 향후 미래가 궁금합니다. 
   시드니의 달링하버보다 3배 이상되는 대규모 위락시설이 들어설 예정이라고도 합니다.

4. 여름이 오면 신이 나는 상인들이 있는데 바로 ST. Kilda 비치가에 살고 있는 사람들입니다. 
   멜번 시내 Swanston Street에서 79번과 96번 트램(Tram)을 타고 St Kilda Road를 따라
   약 30분을 가면 도착하는 곳인데 시내 가까이에 있는 비치가로서 수영복 차림의 호주인들이
   날이 좋을때마다 선탠을 하고 수영을 즐기는 곳입니다. 
   멜번은 아름다운 비치가 많은 곳이지만 대부분 시내에서 멀리 떨어져 있어서 가기가 불편하다보니
   이곳이 일반 서민들에게 자주 애용되는 곳입니다. 
   예쁜 카페와 레스토랑들이 즐비하게 인접해있고 공기가 맑아서인지 도로변에서
   카푸치노와 라떼를 즐기는 호주인들의 한적한 모습들을 볼수 있어 여유로운 공간입니다. 
   주변에 위치한 요트 주차장은 멜번의 부를 상징하는 부자들의 공간이기도 합니다. 
   바다의 주차비가 너무 비싸서 일반인들은 주로 차로 견인을 해서 바다 낚시등을 즐기게 됩니다. 
   이곳은 드라마 상에서 무혁이 한없이 바라보던 바다이기도 합니다. 


5. 미안하다 사랑한다의 맨 마지막 장면으로 은채가 무혁이 죽고 난후 멜번 공동묘지 (Melbourne Cemetery) 에서
   자살하는 장면이 나옵니다.  너무 인상적이여서 많은 사람들이 문의를 해오는데
   이곳은 멜번 대학 근처의 College Crescent, Parkville, Melbourne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Tram 19번을 타고 공동 묘지 근처에서 내리면 되고 잘 모르시면 전화  : 03 9872 5492에 연락해서 물어보면 됩니다. 
   우리에겐 슬픈 장소이지만 이곳에서는 상상할수 없는 투어 프로그램이 있습니다.
   낮에는 일인당 10불 밤에는 20불은 주면 특별한 묘지 투어를 할 수가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