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3월 4일 화요일

중국에서 온 천사 둘...

중국의 북경과 연변에서 씩씩한 2천사가 날라 왔다.
북경에 있는 칭와대학교 3학년인 손현서양과 고등학교 2학년인 손윤서양..둘은 자매지간이지만 학업때문에 떨어져 살고 있다.
어머니인 김금옥씨가 호주에 가게 된 배경과 목적을 일목요연하게 설명해 주었다.
둘이 헛된 시간을 보내지 않게 몇일 자유시간을 주고 그후에는 단기 어학코스를 등록할 수 있게 도와달라고 해서 평소 잘 알고 지내는 코즈유학원을 소개시켜 주었고 일정이 너무 짧아 선택의 여지없이 시티의 챔버스 어학원에 등록했다.
식당에 아무도 없는 시간을 택해 둘이 지지고 복고 해서 식사를 하는 모습이 너무 대견해 보였다. 한국에서 자란 이기적이고 아무것도 할 줄 모르는 데다가 뒷처리마저 전혀없는 대다수의 여학생들과는 너무 판이한 모습이었다.
예절도 바르고 막힌데가 없다. 옆에 지나가면서 "와우 맛있겠다" 하니 바로 같이 식사하시죠 하면 자리를 내줄 만큼 막힘이 없다. 최용민씨는 아침이나 저녁 음식을 준비해놓고 먼저 윤서와 현서를 찾을 만큼 대견하게 생각했다. 신동협씨 역시 새로 산 반찬이나 과자같은 먹거리가 있으면 자기딸 챙기듯 반드시 윤서와 현서를 먼저 찾았다.
역시 사람의 복은 타고 나는 것 같다. 예쁜 외모를 가지고도 천덕꾸리기가 대부분인 한국 여학생들과는 전혀 다른 새로운 면을 갖추고 있다. 가끔 엉뚱하게 듣도 보도 못한 요리인 콜라닭을 만들어줘 당황하게 하고 자신들만의 작품인 치즈 떡복기도 해줘서 얻어 먹을 때도 있었다.

현서양은 타고 난 장녀기질이 있어 동생이 이러쿵 저러쿵해서 속상해도 마냥 웃으면서 잘 받아 준다. 윤서양은 어리지만 부모님과 함께 살아서 그런지 어른들을 스스럼없이 대하는게 너무 좋았다. 3주간의 짧은 여정에서 느낀 소감이지만 이 두친구에게는 정말 천사라는 단어가 아깝지 않다.
한국 TV에 나오는 탤런트나 여배우들에게 쓰이는 여신이라는 칭호에서 느껴지는 천박함과는 정반대되는 이미지의 두 자매다.









현서가 내 모발폰에서 임의 삭제시켜버린 위의 사진들을 복구하느라 6시간이나 걸렸다.
현서가 내가 컴쟁이란 사실을 깜빡했었던 것 같다. 내 모발폰에서 자기 사진찾아 지우느라 바뻤었던 효진이와 같은 부류다.
예전에 고객에서 돈받고 복구해줄때는 쉽게 복구했는데 이번 작업은 참 어렵고 번잡했다. 꼭 복수해야 겠다.
이제 현서와 윤서와 함께 했던 3주간의 여정이 곧 끝나고 다음주에 시드니로 관광을 떠날 것이다. 씁슬..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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찡찡이 14.02.28. 16:17
비밀댓글 ㅋㅋ사장님!현서는 북경대가 아니라 청화대인데....하여간 이쁘게 봐주셔서 우리딸들이 더 자랑스럽습니다.정작 사진을보니 제가 가서 놀아야 금상첨화조합이 되겠는걸요.....
관리자 14.02.28. 20:25
현서와 윤서 잘지내고 있겠죠? 북경대가 아니고 칭화대였구나...뭐 제대로 알지도 못하구...
아무튼 공부 열심히해서 새시대의 주역이 되길 바랍니다. 어머님 !! 댓글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