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3월 4일 화요일

현서와 윤서의 귀환과 한국으로의 출국

중국에서 온 천사표 현서와 윤서는 멜번에서 3주간 어학연수도 끝나고 틑틈히 멜번을 구석구석 구경하였다.
이제 한국으로 출국하기 전에 관광을 목적으로 시드니를 일주일 다녀왔다.
시드니에 볼거리가 적어 일주일이 좀 길었다고 하기에 Manly Beach, Federale Park, Kianma, Palm Beach 갔다 왔냐고 하면서 핀잔을 주었다. 뭐 상세한 정보나 계획없이 가서 알차게 보낸것 같지는 않다고...글구..너무 피곤했다고 한다.





경호가 끓여준 섞어찌개와 소고기볶음으로 현서와 윤서의 환송파티가 열린셈이다.
내가 현서가 귀국하기 전에 좀 부려먹겠다고 포기김치를 썰어 통에 넣으라고 부탁했더니 둘이 요리조리 짤르고 썰고 해서 통에 가득 김치를 채웠다. 어머님인 김금옥여사님 !!! 죄송!!! 합니다.

내일 아침 일찍 8시반이면 떠나야 한다고 짐정리하고 일찍 잔다고 방에 들어갔다.
둘이 한국에선 친척집에 머문다고 했으니 무척 반가운 사람들 많이 만나겠다.
낼 아침에 축구하러 가니 송별인사는 카톡으로나 남겨야 겠다.

에구 가는 길에 짐싸고 쓰레기버리고 비행기표,여권 챙기고 복잡할텐데 침구정리에다 청소까지 다 해놓구 갔구나...
내가 미안하다. 가는 길에 곁에서 챙겨줘야 되는데 난 운동하러 가버리구 너희들은 끝까지 마무리하구 갔구나...미안..정말 고맙다.
  

찡찡이 14.02.28. 16:10
안녕하세요? 한국서 며칠전 돌아오다보니 이제사 카페를 들여다봅니다.아이들 말하길 사장님덕분에 잘놀다 왔다합니다.그리고 눈으로 보기에도 엄청 잘놀았구요....아이들만 타국에 보내기를 망설이기도하는데 거침없이 맬번여행을 보낸걸 참 잘했구나 생각합니다.고맙습니다!!!!!
관리자 14.02.28. 17:52
예 애들이라뇨? 현서와 윤서의 남을 배려하는 마음, 깔끔한 뒷마무리 등 어떤면에서는 어른들보다 나아요.
하여간 밝은 표정으로 사람들을 편하게 해줘요...좋은 멘트도 역시 감사드립니다.

17인의 국민대 멜번 캠프

국민대학교 재학중인 17명의 멋진 청년들이 멜번을 방문했 왔다.
시드니 MacQuarie 대학에서 4주간의 어학캠프를 마치고 귀국하기 전에 멜번에 들린 것이다.

"멜번가고파"라는 ID로 정기훈군이 오래전에 혼자 예약되어 있었다.
ID를 보니 아! 여행을 좋아하는 청년이구나 하고 단번에 느낄 수 있었고 몇개월전에 예약한 것으로 보아 계획성있어 보였다.
예약일을 몇일 앞두고 정기훈군이 11-12명이 함께 투숙할 수 있냐고 연락을 해와 긍정적인 대답을 했는데 그게 한명 한명씩 늘어나다 나중에 3명 따로 추가해서 17명이나 되어 버렸다. 11인에서 14인은 겨우 맞춰 줄 수 있지만 17명은 민박집 구조상 오버된 것이다. 근데 나중에 예약한 이미지양은 예약거부를 하는 나에게 3명은 메트리스를 바닥에 깔고라서도 함께 하겠다고 해서 접수했다. 그들이 서로 친해서 합의된 내용인줄 알았는데 아닌 것 같았다. 이런 저런일이 있었고 정기훈군이 약간의 마음고생을 한 것 같았다. 아침에 모두 몰려나가 밤 늦게 함께 귀가했다. 밤 늦게까지 깔깔대는 여학생들의 소리들이 민박집의 생기를 불어 넣어 주었다. 아마도 게임을 하는 모양이었다. 무슨 게임을 하다 졌는지 예쁜 여학생 한명이 게슴츠레한 눈으로 내려와 한밤에 자는 나늘 깨워 술 몇병을 얻어 갔다. 띨한 주인장을 상대로 미인계를 쓴것인지 아닌지 비몽사몽이라 잘 모르겠다.
마지막날은 해변을 구경하고 싶다고 해서 12인승 미니버스와 승용차를 2대 움직여서 Brighton Beach 를 다녀 왔다. 대운마트에서 고기를 주문했고 카메라를 준비했다. 이 짧은 시간을 통해 정기훈군이 뒤에서 여기저기 일거리를 챙기는 어른스런 모습을 보였다. 다행히도 정가영양과 이미지양이 카메라 앞에서 예쁜 포즈도 잡고 밝은 미소로 어색한 분위기를 명랑하게 해주면서 다소 바람부는 날씨임에도 화기애애하게 마지막날을 보냈다.















































중국에서 온 천사 둘...

중국의 북경과 연변에서 씩씩한 2천사가 날라 왔다.
북경에 있는 칭와대학교 3학년인 손현서양과 고등학교 2학년인 손윤서양..둘은 자매지간이지만 학업때문에 떨어져 살고 있다.
어머니인 김금옥씨가 호주에 가게 된 배경과 목적을 일목요연하게 설명해 주었다.
둘이 헛된 시간을 보내지 않게 몇일 자유시간을 주고 그후에는 단기 어학코스를 등록할 수 있게 도와달라고 해서 평소 잘 알고 지내는 코즈유학원을 소개시켜 주었고 일정이 너무 짧아 선택의 여지없이 시티의 챔버스 어학원에 등록했다.
식당에 아무도 없는 시간을 택해 둘이 지지고 복고 해서 식사를 하는 모습이 너무 대견해 보였다. 한국에서 자란 이기적이고 아무것도 할 줄 모르는 데다가 뒷처리마저 전혀없는 대다수의 여학생들과는 너무 판이한 모습이었다.
예절도 바르고 막힌데가 없다. 옆에 지나가면서 "와우 맛있겠다" 하니 바로 같이 식사하시죠 하면 자리를 내줄 만큼 막힘이 없다. 최용민씨는 아침이나 저녁 음식을 준비해놓고 먼저 윤서와 현서를 찾을 만큼 대견하게 생각했다. 신동협씨 역시 새로 산 반찬이나 과자같은 먹거리가 있으면 자기딸 챙기듯 반드시 윤서와 현서를 먼저 찾았다.
역시 사람의 복은 타고 나는 것 같다. 예쁜 외모를 가지고도 천덕꾸리기가 대부분인 한국 여학생들과는 전혀 다른 새로운 면을 갖추고 있다. 가끔 엉뚱하게 듣도 보도 못한 요리인 콜라닭을 만들어줘 당황하게 하고 자신들만의 작품인 치즈 떡복기도 해줘서 얻어 먹을 때도 있었다.

현서양은 타고 난 장녀기질이 있어 동생이 이러쿵 저러쿵해서 속상해도 마냥 웃으면서 잘 받아 준다. 윤서양은 어리지만 부모님과 함께 살아서 그런지 어른들을 스스럼없이 대하는게 너무 좋았다. 3주간의 짧은 여정에서 느낀 소감이지만 이 두친구에게는 정말 천사라는 단어가 아깝지 않다.
한국 TV에 나오는 탤런트나 여배우들에게 쓰이는 여신이라는 칭호에서 느껴지는 천박함과는 정반대되는 이미지의 두 자매다.









현서가 내 모발폰에서 임의 삭제시켜버린 위의 사진들을 복구하느라 6시간이나 걸렸다.
현서가 내가 컴쟁이란 사실을 깜빡했었던 것 같다. 내 모발폰에서 자기 사진찾아 지우느라 바뻤었던 효진이와 같은 부류다.
예전에 고객에서 돈받고 복구해줄때는 쉽게 복구했는데 이번 작업은 참 어렵고 번잡했다. 꼭 복수해야 겠다.
이제 현서와 윤서와 함께 했던 3주간의 여정이 곧 끝나고 다음주에 시드니로 관광을 떠날 것이다. 씁슬..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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찡찡이 14.02.28. 16:17
비밀댓글 ㅋㅋ사장님!현서는 북경대가 아니라 청화대인데....하여간 이쁘게 봐주셔서 우리딸들이 더 자랑스럽습니다.정작 사진을보니 제가 가서 놀아야 금상첨화조합이 되겠는걸요.....
관리자 14.02.28. 20:25
현서와 윤서 잘지내고 있겠죠? 북경대가 아니고 칭화대였구나...뭐 제대로 알지도 못하구...
아무튼 공부 열심히해서 새시대의 주역이 되길 바랍니다. 어머님 !! 댓글 감사드립니다.